맛집 이야기

맛집 탐방 #4 > 제주공항근처맛집 제주공항근처횟집~ 외가집!

헨델과그라떼 2013. 7. 26. 16:27

맛집 탐방 #4





안녕? 또 나야

근데 내가 요즘 심각한 고민에 빠졌어

거의 3분 정도 아주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는데

과연 포스팅 이라는 것을

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거야

 

나도 어떤 사람처럼 내 블로그에

많은 사람이 다녀가고 흔적을 남기고 그랬으면 좋겠는데

벌써 이러니 아이러니 하지

 

진짜 블로그에 글 몇천개씩 올리신 분들은

정말 대단하신 사람들이야

 

그런 의미에서 네번째 맛집 탐방을 시작해볼까해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내가 퀴즈 하나 내보겠어

과연 저기는 어딜까

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

오른쪽 아랫 부분을 보면 알 수 있을거야

맞아 제주도 까지 날아갔다 왔어

 

생각해보면 참 희안한 게 하나 있는데

하룻밤은 그토록 길게만 느껴지는데

휴가기간은 한없이 짧게만 느껴지는 걸까

 

외갓집처럼 푸근함이 느껴지는 "외가집" 에 가니

그런 생각이 잠깐 들더라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외가집은 정말 고맙게도 제주공항에서

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어

자동차로 5분 정도? 걸리던데

그 정도면 충분히 용서가 되는 시간이지

아무리 배가 고파도 5분 정도는 참아줄 수도 있는거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상다리 휘어질정도로 가득 나온

스끼다시 에 놀라기 전에

조금 더 놀라운 걸 준비했어

사진 왼쪽 위에를 유심히 살펴봐봐

내가 찍어놓고도 깜짝깜짝 놀래긴 했는데

귀신은 아닐거야 아니어야 돼

카메라 어깨끈이 조금 낡았었는데

마침 그게 렌즈에 잡힌 걸꺼야

하지만 조금더 놀라운 걸 말해주고 싶은데

카메라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이지

그래서 어깨끈도 그리 낡지는 않았어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제주도 여행에 갔을 때 먹었던 것은

통 크게 옥돔회코스 를 먹어줬어

대부분의 코스 요리가 다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

옥돔회 말고도 다른 회들도 꽤 나오는 것 같더라고

끝도 없이 나오길래 사장님한테 감사하다고 그럴 뻔 했지만

난 의외로 과묵한 사람이라 속으로 백번이고 마음을 전했어

사장님이 분명 착하신 분이라 내 마음을 읽으셨을거야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아마 이게 옥돔이였던 것 같은데 말이지

이거 전에 했던 포스팅에도 말했었지만

메뉴 이름을 표시해주는 건

그 때 그 때 기분따라 하기로 했어

저 스끼다시들을 언제 다 외우겠어

저걸 다 외울 정도가 됐었으면

아마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에 진학을 했었을거라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어쨋든 처음에도 말했듯이 포스팅 이라는 게

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네

맛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

그렇다고 무작정 맛있다고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

어떻게해야지만 내가 느꼈던 맛을 잘 전달해줄 수 있을까

그건 차차 다양하게 궁리를 한 번 해봐야할 것 같아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고기처럼

상추에 싸먹어도 정말 맛있다는 거야

고기처럼 마늘도 같이 올리고 싸먹어도

생각외로 마늘 맛이 진하게 나지 않더라고

회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지만

그래도 아주 약간의 비린맛도 귀신같이 잡아내는 사람이라면

마늘에 한번 싸먹어보길 바래

마늘의 알싸한 향이 비린맛을 좀 잡아줄테니 말이야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발음에 유의해야할 해초류인데

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 톳이였을거야

톱 이런거 아니더라고

알아보니 미네랄과 식이섬유 등이 들어있다더라고

아는 사람한테 물어본건데 그 사람이 그랬어

좀 똑똑해보이는 사람이였거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은색빛깔 휘황찬란하게 뽐내는 저것은

맞아 비싸다는 갈치회야

갈치회가 아니더라도 난 갈치회라고 믿고 싶어

아마 제주도 갔을 때도 갈치회는 귀한거라면서

생각하고 먹었었으니까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그래도 내 머리가 은근히 좋은 것 같아

어쨋든 지금까지는 큰 무리 없이

메뉴 이름들을 나열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

그 이름이 맞았든 틀렸던 만족을 하고 있어

이 맛에 포스팅을 하는 것 같네

저것은 뭐 딱 봐도 문어숙회이지

양념 맛이 신기해 레몬도 같이 나와서 그런지 맛이 신기해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사진의 제일 아랫 부분에 왼쪽부터

한라산 소주와 병어조림 그리고 튀김이 보이는데

한라산 소주는 진짜이슬소주보다 도수는 약간 더 높은데

맛은 또 순하더라고 그래서 몇 잔 먹다보면 금방 취해

그러고보니 레몬으로 데코레이션 한게

은근히 좀 됐었구나 하는 걸 사진을 다시 살펴보면서 알았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튀김전문점 부럽지 않았던 튀김이였어

겉은 바삭하면서 고소하고 속은 부드러워서

머리랑 꼬리까지 남김없이 먹어줬었지

하지만 역시 머리가 씹기가 좀 애매하더라고

이 사이에 낄까봐 조심조심 먹었었어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병어는 보통 구워서는 종종 먹어봤었는데

조림으로는 좀 생소하더라고

하지만 맛은 생소하지가 않아서 계속 먹게 됐었어

짠맛이 심하지가 않고 아마 단맛도 조금 났었던 것 같은데

쉽게 단정짓지 못 하는 것은

어떤 고마운 사람이 내가 쓴 글을 보고

외가집에서 병어조림을 맛보게 됐는데

내가 설명했던 거랑 맛이 달랐다고 하면

난 할말이 없으니까 어쨋든 내 입에는 맞았었어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도 안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게

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는데 벌써 지쳤어

진짜 포스팅 쓰는 게 보통 일은 아니네

예쁘게 손질된 전복을 다시 먹어줘야겠어

그래도 끝이 보이니 조금 더 힘을 내야지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여기까지 같이 읽어준 모든 분들 감사해

나중에 같이 제주도 갈일 생긴다면

외가집에서 바라볼 수 있는 바다를 선물하겠어

외가집은 건물 옥상에서도 식사를 할 수가 있는데

전망이 꽤 좋아서 밥 먹을 때 그만이거든

적극 추천하겠어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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